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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선풍향계] "막판까지 모른다"…끝까지 출렁이는 '안갯속 민심'

2022-02-27 0 Dailymotion

[대선풍향계] "막판까지 모른다"…끝까지 출렁이는 '안갯속 민심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작년 말부터 몇 번이나 출렁인 판세가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둔 지금까지도 안갯속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대선풍향계에서는 끝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이번 선거의 여러 변곡점들을 되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지금까지 이런 대선은 없었다" "정말 모르겠다" 여러 정치 전문가들이 토로하고 있습니다. 양강 후보의 엎치락뒤치락 오차범위 내 경쟁, 현재로선 그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한국갤럽 최근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8%, 윤석열 후보는 37%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전주만 해도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, 이 후보는 4% 포인트 오르고, 윤 후보는 4%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경합 상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또다른 여론조사, 전국지표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전주에 9%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의 격차, 2%포인트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예측불가 흐름은 대선 정국 내내 이어졌습니다. D-100, 즉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의 총성이 울린 뒤부터 현재까지 후보별 지지율의 흐름입니다. 그야말로 변화 무쌍한데요.<br /><br />시작은 두 후보가 비슷했는데, 이후 지지율이 출렁인 수많은 변곡점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후보 등록 이후 12월 중순, 두 후보 모두에게 악재가 터지기 시작했죠.<br /><br />비슷한 시기,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, 윤석열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대응 속도는 차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가 즉시 머리를 숙인 반면, 윤 후보 측, 김건희씨는 의혹이 불거진 뒤 12일 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더 큰 타격은 국민의힘이 입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이때가 이른바 '윤핵관' 논란 속,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간 고성이 오가고,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약발도 듣지 않는 등 내홍이 최고조에 달할 때였죠.<br /><br />그러자 '정권교체 열망' 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로 쏠리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안 후보의 지지율, 17%까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이재명 후보는 경선 경쟁자, 이낙연 전 대표와 광주에서 손을 맞잡고, 보란듯이 원팀 행보를 과시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 "그 이전에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.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."<br /><br />결국,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해산, 김종인과 결별이라는 결단을 내립니다.<br /><br />이어 이준석 대표와도 화해하며 당내 갈등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죠.<br /><br /> "국민의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, 함께 하기로 한 사람입니다. 그래서 화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."<br /><br />그러자 돌아섰던 보수 민심, 다시 국민의힘으로 향하는 흐름을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간에 불거진 김건희씨와 인터넷매체 기자의 통화, 일명 '7시간 녹취록' 파문도 여론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세 후보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관심을 끄는 동안,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고민은 깊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지율이 5%대 벽에 가로막혀 있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1월 12일, 일정을 전격 중단했다가 새 마음 새 뜻으로 5일만에 복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치고 올라오는 윤석열 후보, 여전히 남아 있는 야권 단일화라는 거대 변수, 민주당은 승부수를 띄우기로 합니다.<br /><br />3040 장관 등용, 송영길 대표 불출마 선언 등 '정치 쇄신'을 꺼내든 겁니다.<br /><br />몸을 한껏 낮추는 동시에 인물론을 내세우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겠다는 전략으로 노선을 바꿨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 발목을 잡는 가운데, 대장동 공방으로 흐르는 TV토론 등이 이어지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, '박스권'에 갇힌 형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제안하며 판이 크게 흔들렸습니다.<br /><br />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을 자극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단일화 제안 직후 조사에서, 이재명-윤석열 두 후보의 격차가 7%포인트,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구도를 바꾼 건 안철수, 하지만 이 분위기를 다시 뒤집은 것 역시 안철수 후보였습니다.<br /><br />단일화 제안 일주일만에 결렬 선언을 하고 독자 완주 의지를 밝히자 여론은 또한번 출렁였습니다.<br /><br />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옅어지는 구도로 바뀌자, 앞서 보신 것 같은 초박빙 양상으로 흐름이 반전된 것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 시간은 다 지났습니다. 그래서 제가 결렬 선언을 한 겁니다. (윤석열 후보와 만남은 없는지)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."<br /><br />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민주당은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,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, 부동시 등 일명 본부장 의혹을 모두 꺼내들며 공세를 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 유족의 목소리, 또 고속도로에 버려졌다는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앞세우는 등 '대장동 의혹'을 파고들며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호간 격한 공방이 오가며 지지층이 결집하고, 어느 쪽에도 서 있지 않던 유보층도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제 이번 주죠. 3월 3일부터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새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일명 '깜깜이 기간'에 들어가기 전까지, 각 당은 지지세를 최대한 끌어 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꺼지지 않은 단일화 불씨, 남은 TV토론,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들, 그리고 오미크론 속 투표율 변수까지, 투표함의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승부의 추가 어디로 기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마지막까지 각 후보 진영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선풍향계였습니다. (humi@yna.co.kr>)<br /><br />#D-10 #이재명 #윤석열 #지지율 #여론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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